12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공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왜 공주였냐면 갑자기 공주밤빵이 떠올라서 아 그거 참 맛있었지... 공주.. 가까운데 당일치기로 가볼가...해서 감
하지만 공주밤빵과의 자만추엔 실패했다. 정안 알밤 휴게소를 지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왜 국도로 빠져...?
공산성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첨으로 간 곳은 밤마을 베이커리
무난무난한 맛의 아메리카노.
제법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창가의 명당에는 이미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있었다.
그래서 밖이 보이는 투명 테이블 의자 자리에 앉음 만족스러워~
밤파이와 타르트 에클레어
사람들 블로그 보면 뭔가 케이크같이 생긴 큰 빵도 있던데 그건 아직 구워지는 중이었다.
파이가 젤 맛있었고 에클레어는 생각보다 안 달았다.
그리고 뭔가 맛있는데.. 밤 향이 별로 안 어울리는 느낌..? 맛은 있었는데 다른 게 너무 맛있었음.
젤라또도 팔길래 빵 다 먹고 반려인에게 한번 사 와보라 했더니 두 개를 사 왔다.
빵을... 두 개씩 사 와서 하나씩 먹고 이건 하나만 사서 나눠먹었어도 될 것을..... 맛은 밤이 많은 바밤바임.
빵과 커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공산성에 입장~
성곽을 도는데 날이 참 춥당.. 했더니 눈이 살살 내리기 시작했다.
매화인가? 암튼 살살 내리던 눈발이 점점 세져서 당황스러웠지만 꽃은 예쁨..
금강.. 공주사람들은 좋겠다. 멋진 유적지가 있어서..
사진엔 안 보이는데 눈 계속 오고 있었다. 여기서 눈을... 좀 피하다 갈까 했지만 그치겠지 싶었다.
하지만 그치지 않았지....
마...
도랏나... 하지만 멋진 영상을 얻었다.
공산성을 한 바퀴 돌려고 했지만 눈으로 머리가 다 젖고 눈이 눈에 들어가 눈을 뜰 수 없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호다닥 나와서 차로 피신했다. 히터 바람에 몸과 머리를 말리는 사이 해가 뜨더라...!?
날씨 마 도랏나......
오락가락 날씨에 실내로 가자 싶어서 공주국립박물관으로~
사람 마음 다 똑같은지 박물관 주차장은 만차여서 건너편 아트센터 주차장? 암튼 건너편에 주차를 해야 했다.
박물관 시설도 좋고 잘 돼있어서 재밌었다. 외부의 모든 것도 전시품이어서 볼거리 잔뜩
로비에서는 작은 콘서트도 열렸는데 가야금과 플루트, 탭댄스의 조합이 재밌었다.
탭댄스 하시는 분이 타악기랑 뾰로롱 소리 나는 악기도 같이하셨는데 다재다능하신 듯..
귀여웠던 전시품
얘도
세상 조그맣다.
그에 비해 커다란 숟가락... 백제의 기상..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목각 인형이 낚시대를 들고 있는게 귀여워서 찍었는데
스토리가 있었다. 창문의 물고기를 낚고 있었던 것 ㅋㅋㅋㅋㅋㅋㅋ 넘 귀엽다.
2층 전시관도 다 보고 건너편 건물인 수장고로 갔다.
수장고는 발굴된 유적들을 보관하는 곳인데 전시 부분 유리가 너무 깨끗해서 부딪힐 뻔~
이렇게 많은 유적을 발굴해서 볼 수 있도록 복원하고 골라서 박물관에 전시하고 그 덕에 나는 멋진 역사의 흔적들을 볼 수 있구나 싶어서 참 감사했다.
공주박물관의 마스코트는 진묘수인 듯 했다.
진묘수는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인데 모양이 투박하면서도 귀엽다.
로비에서 열렸던 작은 콘서트에서도 뒤의 전광판에 진묘수 캐릭터가 꽃밭에서 뒹굴뒹굴 하는 영상이 계속 나왔었음 넘 귀여웠다.
박물관 상품 가게에도 진묘수를 본따 만든 상품이 많아서 나도 도자기 마그넷을 하나 샀다.
따봉 진묘수야 우리집도 지켜줘~
그리고 늦은 점심은 60계치킨....
원래 가려던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이었따 또릉..
시장에 가서 뭔가 먹을까? 했지만 딱히 땡기는게 없었고 눈에 띄어서 감
양념이랑 고추치킨 먹었는데 60계는 양념 좀 별로.. 케찹맛? 케요네즈맛? 걍 크크크먹을걸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다 먹고 공주알밤센터가서 약과랑 요거트, 전통주를 좀 사고 집에 왔다.
담에는 날씨 좋을 때 와서 공산성 한바퀴 다 돌고 마곡사도 가야지. 원래 가려던 식당도!
그리고 결혼기념일날은 올만에 애슐리갔다가 옷도 사고 신발도 삼 까먹을까봐 적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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