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어느새

결혼준비를 하게 되었다. (상견례-식장결정)

■ing 2012. 12. 30. 22:56

20121215 상견례

울아빠와 고모들을 뵈었었던 그 양자강에서 이번에는 상견례
1시까지 뵙기로 해서 아부지랑 집에서 출발
우리가 먼저 도착해야 했는데 아슬아슬 늦지는 않았지만 오빠댁보다는 늦었다.

어색함과 긴장의 두시간정도가 지나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었지만 어쨌든 상견례가 끝났다.
날도잡고, 이런저런 많은 것들이 정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벙 ..
상견례라는게.. 생각보다는 되게 뜬구름잡는 이야기를 하는구나 ..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어찌 이렇게 시작됐다.

 

20121222 프로포즈

오빠랑 석모도 여행..
전에 여행 얘기할때 꼭 가야 한다고 해서 설마..? 했었지만

그게 몇주전이야.. 이미 잊고있었어서 정말 서프라이즈였다.

차를타고 배에 타보는것도 처음이고 여기저기 둘러보는 재미에 완전 즐거운 오전과 오후
그리고 저녁에 펜션에 들어섰더니 하트모양 초와 꽃, 현수막, 반지..
눈물나고 이러진 않았는데 많이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현수막의 문구를 오빠가 생각해서 썼다는거에 더더욱
혹시 내가 눈치챌까봐 아침에 미리 전부 업체와 펜션과 통화를 끝냈다는거에 더더더욱
상견례때까지의 마음과 전혀 다르게, 결혼에대한 확신과 오빠에 대한 맘이 더 깊어지는 느낌.
이래서 프로포즈는 꼭 받으라고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잊지 못할거야..

 

20121229 식장결정

의외로 뜬구름 잡았던 상견례가 지나고 그 다음주에는 석모도 여행
그리고 그다음주 , 평일에는 예식장을 찾아내서 오빠에게 말해주면 오빠가 전화 후 가능 날짜를 받고
그 날짜들을 부모님께 알려드리고 ,
그리고 29일 토요일 부모님들께서 괜찮다고 하신 날짜가 있는 예식장 세군데를 돌았다.

오빠는 광명, 나는 의왕
나한테 조금 치우쳤지만 중간은 안양이고 부모님들께서 원하신건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식장.

구로역, 철산역, 안양역 세 역에서 1~2번째로 가까운 식장 세군데를 돌았는데
우리의 결정은 안양
시식을 해봐도 된다고 한 곳은 광명에 있는 S컨벤션과 안양에 있는 꿈에본 웨딩컨벤션이었는데
안양은 저번에 하객으로 가서 시식을 해 봤었고 광명만 먹어봤다.

혹시나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을 위한 짤막한 감상

구로 '제이오스티엘'

 외관

버진로드

주례단상

 

신부대기실

구로역 2번출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 찾아가기는 정말 쉬웠다. 외관을 미리 상상하지만 않는다면 !
외관이 상당히 허름한데 내부가 정말 이쁘다. 반전반전 정말 반전임.
웨딩홀은 2층 피로연장은 3층인데 화장실이 별로라는 말에 들어가보기 전에 화장실도 둘러봤는데 괜찮았다.
맘에 걸리는건 1층이 좁고 문도 좁다. 좀 북적이는 느낌있음.
홀과 연회장은 넓다. 그리고 연회시 혼주에게는 스테이크코스로 식사대접한다고 하심.
계단이 좀 높아서 계단으로만 올라가는 건 줄 알고 좀 걱정했는데 엘레베이터가 2,3층 다 섬. (어른배려차원)

홀이 정말 예쁘고 우리가 갔을땐 이벤트 기간이라 이것저것 할인되고 주시는 것도 많았다.
직원분들도 친절 친절..
근데 인기가 너무 좋아서 날짜가 5월밖에 안비어있어서... 아쉽지만 못했다.

광명 'S컨벤션'

 

엘리베이터 홀

복도
(모르는 분과 직원분이 있어서 가리긔-☆)

철산역에서 바로 연결된 2001아울렛 7층에 위치해서 지하철이랑 제일 가까웠다.
사실 그냥 구경이나 하고 시식이나 해봐야겠다...이러고 간거였는데
생각보다 정말정말 괜찮았다.

식사가 싼편인데 가격보다 더 괜찮은듯. 맛있었고 깔끔했다.
식당도 조명이 밝은편이라 더 깨끗해보였음.
상담실 직원분이 시원시원하고 친절하게 상담해 주셨고 바로 결정하라거나 그런말을 안하셔서 좋고 죄송했다 ㅠ

제일 처음으로 갔던데라 진행되고있는 식도 볼 수 있었는데
신부대기실이 2층이라 내려오다 드레스 밟고 넘어지는건 아닐까?? 했다.
버진로드라고하나 ? 그 신부 걷는길이 좀 짧은 느낌.
그치만 깔끔깔끔 이쁜 홀이었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이었고 식사가 진짜 좋음.
가격적으로도 혜택이 많은 곳이었다.

안양 '꿈에본'컨벤션웨딩

우리는 여기로 결정.

사실 꿈에본도 외부는 좀 허름하다.
고개를 위로 들지 않으면 웨딩홀 간판도 안보이고 역이랑도 위의 웨딩홀들보다는 거리가 있다.
근데 안에들어가면 깔끔하고 반짝반짝.. 여기도 반전 반전 ~

상담해주시는 직원분이 진짜 친절하셨고 올해까지 8주년 행사라고 가격적 혜택과 서비스도 굉장히 많이 들어왔다.
그리고 신부대기실이 넓고 신부가 앉아있는 의자부분이 돌아감. 짠~하는 등장가능~
식사도 갠춘.
그리고 개인적인거지만 울아빠가 괜찮다고 하셨다..

결혼식 당일 움직이는 동선이 진짜 잘돼있다.
신부대기실 안에 드레스샵 드레스샵안에 메이크업 샵.
보자마자 여기다 ! 싶어서 오빠 쿡쿡
사실 가계약에 가깝게 계약한건데 어머님 아버님께서 괜찮다고 해주셔서 최종결정됐다.

감사하고 신나네.

걱정되는건 주차..
주차장의 규모는 걱정되지 않지만 주차장으로 오는 길이 걱정이다.
안양역근처라 차가 많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좀 복잡하다.

2013년 3월 30일

결혼식날.
길일이라해서 사실 우리가 결정한거나 마찬가지로.. 부모님께는 이날을 적극추천해서 얻어낸 날.
식장을 잡으니 다 끝난것 같기도 하다가도.. 웨딩다이어리를 보면 또 할일이 많은 것 같다.
어차피 남은 인생을 보자면 결혼식은 작은거지만 지금은 제일 큰 이벤트구나.
잘, 다 잘될거야 열심히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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