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었다/등등 감상문

뮤지컬 시카고

■ing 2021. 6. 9. 23:42

블로그에 안올려서 그렇지 작년부터 뮤지컬을 꽤 보러 다녔다.
시카고는 영화로 처음 접했었는데 그땐 볼거리만 있고 초반에 빌리플린이 노래하는데에서
저 할배는 뭐여 라고... 생각했었던.. 그런 작품이었는데..
그 할배역을 최재림이 한다네...? 나에게 있어 최재림=믿보배
그래서 보러갔다.

 

뮤지컬로 보니 존잼짱잼꿀잼.

 

세명의 록시, 두명의 벨마, 마마, 빌리를 다 봤다.

 

최정원 벨마 아이비 록시는 진짜..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딱이다. 경력 무시못해.....
둘이 기준이고 윤공주 벨마 티파니, 민경아 록시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세번 보는 동안 두번은 최재림 빌리였고 박건형 빌리는 한번이었는데 
시원시원한건 역시 최재림이다. 복화술은 둘 다 잘한다. 기자회견 송 둘다 박제해조라...

 

자극적인, 더 자극적인 소식에 휘둘리는 시카고의 대중들이 요즘의 사람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싶고 
그때보다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내 중심을 제대로 잡고있지 않으면 한없이 휘둘려지겠구나 하고 느꼈다.

 

세번째로 공연을 볼 때 록시와 에이모스의 손에서 결혼반지를 봤는데
진심으로 낀건 에이모스뿐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그렇다면 참 쓸쓸한 미스터 셀로판..

 

근데 그냥 배우들 사적인 악세사리라면 머쓱타드.... ㅎ.. 

 

앙상블도 너무 다들 잘하는데 여성 앙상블들이 진짜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다들 멋져서 눈이 너무 바쁘다.
티파니 록시는 얼마나 늘었을지 궁금하다.(너무 초반에 봤음) 막공전에 기회가 있다면 또 보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