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친구랑 순천에 갔다왔었다.
첫 순천 여행 때 가보지 못한 순천만 정원과 언제가도 좋은 순천만 생태공원, 두곳만 목적지로 해서
1박2일동안 원없이 꽃을 보고 돌아왔던 여행이었다.
꽃사진은 언제봐도 좋으니 찍어둔거 거의다 올려봄.
순천만 정원 서문쪽 초입의 파란 꽃들
이름은 모르지만 어찌됐든 이쁘다 ㅠㅠ
순천만 정원은 동문쪽에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정원들이 있고
서문쪽은 한국정원, 습지정원등의 약간 수수한 정원이 있는데
우리는 서문쪽으로 입장해서 동문으로 가는 방향을 택했다.
뭔가 일하고 계신데 평화롭다.
근데 사실 이날 개더.... 무척 더웠음.
덥지만 해가 쨍쨍 내리쬐니 사진만은 잘 나온다.
오솔길 너무 좋아
맑은 하늘이었다 진짜루
보라보라 귀여웡
한국정원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문
무슨.. 수문이네... 한자 무지랭이는 읽지를 못해..
수문을 지나 동그란 문으로 들어가서 문 밖을 내다보면 이런 액자속 같은 풍경이 보인다.
수문 세로샷.. 그리고 우리의 다음 목적지(?)인 전망대.
한국정원은 우리가 꽃이 필 때를 놓친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아직 안핀건지
아무튼 꽃은 없었다. 그냥 되게 초록초록해서 또 좋았다.
초록+기와는 좋으니까
높다..저기는 올라가는 곳이 아니었던 듯. 그냥 높아서 찍은 것 같네.
철쭉정원인데 철쭉철이 지나 흔적만 남은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도착
이런
풍경들이
펼쳐진다.
아파트를 짓고있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한국정원. 돌아다닐 때는 좁다고 생각했는데 위에서 보니 꽤 넓다.
더워서 다 안돌아다녔구나.... 싶었다ㅠㅠ
더우니까 아아메 한잔 이 때 그네형 벤치에 앉아서 셀카도 많이 찍고 즐거웠다.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더워도 즐거운 휴식시간.
꿈의다리를 건너 동문으로 향한다.
사람이 엄청난 꿈의 다리 사진 속 저 가방은 내것이 아닌데 왜 사진에 찍혔는지 참으로 알수가 없구나 ㅋㅋㅋ
꿈의다리 아래에는 아마도.. 동천이 흐르고 있다. 강가에 핀 들꽃이 너무이뻐서 또 모든것이 좋았다.
또 더워서 잠깐 휴식 이곳은 프랑스 정원인데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엔제리너스가 있다.
화장실도 이 근처.
흰 장미가 화려하고 너무 이쁘다.
하양하양 부농부농
이때가 장미철이었나 순천만 정원에는 갖가지 장미들이 피어있었다. 온 세상 장미들을 다 만나고 온 것 같내..
주황장미 아치 였는데 넘나 이쁜 것. 한송이만 찍으니 약간 동백꽃 같기도 하다.
저런 산 같은 곳도 있다. 지도를 보니 호수정원인 것 같은데 날씨모다? 해 쨍쨍! 모다? 못간다!
분홍장미
선홍장미
빨간장미
노란장미
곡성 장미축제는 얼마나 더 어마어마 할지 궁금해지는 순천만 정원의 장미들
얼결에 찍었는데 넘나 위장색으로 입으셨다. 장미이신줄..
1일차에는 이정도만 정원을 구경하고 순천만 습지생태공원으로 넘어갔다.
순천만 국가정원 입장권을 끊으면 습지생태공원까지 입장이 가능하다.(2016년에는 8천원)
안녕 두번째야 반가워!!!
2014년에는 너무 더워서 저 배에서 사진찍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은데 작년에는 많더라.
초록초록한 순천만.. 갈대가 나부낄때에도 와보고 싶은데 어째 이리 초록초록할때만 오게 되는지..
그래도 아직 다 사라지지 않은 갈대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
바람이 불면 사그락사그락 거리는 소리가 좋다.
전에 왔을때는 너무 더워서 전망대까지 가지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노을을 보고가야겠다 싶어서 전망대까지 가기로 했다.
전망대까지 1.8km라는말만 믿고 슬슬 가면 되겠다! 했는데
전래힘듬......
아무리 올라가도 전망대가 안나오고..막 100미터 남았다는데 이미 300미터 걸은 느낌인데 아니고..
걷다걷다걷다보니 전망대 도착.
아직은 해가 덜 졌다.
구름이 좀 있어서 완벽한 노을을 본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너무 좋았다.
낮의 더움과는 다른 차가운 공기도 좋고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도 좋고 첫 여행때도 힘들지만 올라와볼걸 하고 생각했다.
지금 이 풍경을 신랑이랑도 함께 봤으면 좋았을텐데.
그러니까 가을에 또 함께 와야겠군ㅋㅋㅋㅋ
내려가는길, 어둑어둑해지니 벌레들이 다리에 엄청 붙는다. 따거 따꺼떠ㅓ꺼따거..
그와중에 풍경은 좋다.
생태공원을 내려와서 공원 앞 일품식당에서 꼬막정식을 먹고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술을 사서 숙소로 고고
땀에 절은 몸을 씻고, 이때 한창 디어마이프렌드가 할때라 드라마를 보며 친구와 한잔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하다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서 냉면한그릇씩 하고 다시 순천만 정원으로 꼬고
갈 때는 택시를 탔는데 순천 택시 기사님들은 친절하시고 약간 가이드같으셨다.
옆에 흐르는 이 강이 동천입니다~ 하시면서 설명도 해주시고 지역부심 뿜뿜!
좋아보였다.
프랑스정원 엔제리너스에서 한잔..
줘떄 불매지만 너무 더웠다..........
네덜란드 정원 풍차가 멋지다.
여러 나라의 정원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지만 그 정원들의 규모는 정말 귀엽고 귀엽다.
10걸음 걸어가면 한나라 정원 끝. 네덜란드 정원도 저게 끝.
하지만 뒤에 흐르는 강바람과 풍차와 색색의 꽃이 어우러지니 참 좋다.
네덜란드 정원의 이쁜 빨간 꽃과 좀 더 걸어가면 나오는 뭐지.. 뭔나무지........ 메타세콰이어!!
메타세콰이어 길.. 멋지다.
네덜란드 정원을 지나 걸어가는 길에는 이렇게 이쁜 흰 꽃밭이 있다.
열심히 사진찍는 나..
디카를 안들고 와서 사진을 전부 폰으로만 찍었쟈나 ㅠㅠ
이 때 디카를 하도 안써서 오랜만에 켰더니 메모리카드를 디카가 못읽음.. 포맷하라고.....
그래서 걍 안가져 갔었다. 결국 포맷했음.. 뚁땽해....
폰카를 꽃 아래로 넣어 찍었더니 넘나 이쁜 사진이 나왔다.
여긴 어디였지...
저 동그란 꽃이 넘나 귀엽다.
또 걷다걷다 나온 터키정원
타일이 이쁘다. 건물도 이뻐서 창문셀카를.. 뒤에 해바라기였나? 암튼 눈으로 봤을때 느낌이 좋아서 찍었는데 내 폰카......
흰벽과 벽돌색 지붕, 나무.. 좋다.
아마도 영국정원, 장미가 또 많다.
친구는 장미를 좋아한다며 즐거워했다. 나도 장미가 많아서 좋았다.
무궁화...아닌가..? 아니구나.. 암튼 귀엽.
또 걷다보니 썬베드들이 깔린 공간이 나와서 잠깐 낮잠도 잤다.
햇살도 좋고 그늘에 누워있으니 더 좋고 여행와서 더더좋고~
덧신 부끄....
그냥 풀인데 노랑초록하니 또 이쁘다.
이렇게 덥고 이쁜 순천여행기록 끝. 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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