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역을 맡은 여배우의 무대인사나 사진만 봤을때는 이쁜거 모르겠다.. 싶었는데 영화화면속의 은교는 너무 풋풋하고 상콤하니 이뻤다. 박해일 노인연기 .. 내가 노인을 만난적이 별로 없어서일까 괜찮네 싶었는데 다른 평들을 보니 엄청 혹평... 김무열.. 그동안 내가 김무열에 대해 쌓아왔던 좋은 이미지가 서지우 역으로 한방에 빵 !! 빠빠빵 ~^^ !! 자극적으로 홍보했는데 홍보 내용만 보고 으히흐이흐 하면서 보러가면 욕하고 나올 영화 잔잔하고 말그대로 늙음에 대한 영화겠지 하고 보러가면 당황할 영화 잔잔하고 풋풋한 화면이 좋았다. 그리고 쓸데없이 긴 장면이 몇개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박해일이 젊은 모습으로 은교와 뛰놀때 나는 박해일 탈모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마가 M자야..... 나는 감성이 없어 ...............
쓸데없이 은교가 많이 벗었다는 느낌. 그리고 김무열의 마지막을 왜 그렇게 천천히 오래 질질끌며잡았는지 모르겠다. 책에서는 서지우라는 캐릭터가 그렇게 찌질하지 않다던데 나는 보는 내내 서지우가 너무 찌질하고 재수없었다.
박해일의 눈으로 본 , 영화속의 은교가 너무 이뻤고 그 풋풋함, 젊음, 싹싹함이 부러웠다. 난 그렇게 못할텐데 ... 어른들앞에서면 존트 네네 밖에 못하는 나란여자..☆
인상깊은건 다른사람들도 많이 꼽는 박해일의 인용구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인한 벌이 아니다.
제자가 훔쳐간 자기 작품을 칭찬하는 맘은 어땠을까 , 제자가 괘씸하고 또 괘씸했겠지만 그 작품에 대해서는 뿌듯했을 것 같다. 그치만 또 그렇게 공개할 맘은 없었을텐데 .. 아오 김무열 찌질..................... 스승의 재능을 질투하고 사랑했다는건 알겠는데 진짜 영화에서는 너무 치졸하고 비열하고 막 깝죽거리고 너무 싫었다. 진짜 영화에서 서지우를 잘못 표현한건지..
은교가 집에가다가 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고 뭔가 화면이 이쁜데 이야기의 개연성이 뚝뚝 끊어지는 느낌... 막연하게 아.. 은교 외로웠구나.. 싶기는 한데 왜인지는 잘 모르겠는 ㅜㅠ 내가 이해를 못한건가 싶기도 한데..
아무튼 책을 읽어보고싶은데 이거 소재자체가 .. 모르겠다 젊음에 대한 동경이 왜 여고생이라는 형태로 나타나야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