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한날이었다
아침엔 그럭저럭한 기분이었는데 갑자기 우울해져서
퇴근할때쯤엔 나는 왜사나..
앞으로는 뭘하고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과
이어폰으로 들리는 노래가사로 섞인 퇴근길.
너무 일희일비하고 있고
작은일에 파르르 거리고 있다는걸 알고있어서
고치려고하는데 어렵다..
복세편살 복세편살 외쳐봐도 쉽지가 않네
외부적으로 힘든건 없는데
그냥 나때문에 힘들었다.
근데 오늘은 오빠가 계속 무슨일이냐고 물어봐주고
장난을걸고
술마시고싶으면 사다준다
모 먹고싶은거있으면 시켜라
내가 하는 시덥잖은 얘기들도 다 들어주고..
내편이 있다는게 참 좋구나.
울적했던 하루였지만 마무리는 따뜻한 하루.